블로그 글을 열었는데 화면 가득 글자만 붙어 있다면 내용이 좋아도 읽기 전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문장이 틀린 것도 아니고 정보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화면이 커다란 글자 벽처럼 보이는 것이다.
독자는 글을 읽기 전에 먼저 화면 모양을 본다.
소제목이 없고 문단이 길며 이미지와 여백도 부족하면 어디서 쉬어야 할지 알기 어렵다.
계단 없는 높은 담을 만난 기분과 비슷하다.
반대로 같은 내용이라도 소제목으로 구역을 나누고, 문단을 짧게 정리하고, 필요한 곳에 이미지를 넣으면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을 화려하게 꾸밀 필요는 없다.
초보자라면 다음 세 가지만 먼저 확인하면 된다.
소제목이 글의 흐름을 보여주는가
문단 사이에 충분한 여백이 있는가
이미지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번 글에서는 글자 벽처럼 보이는 블로그 글을 소제목·여백·이미지로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소제목은 독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다
긴 글에 소제목이 없으면 독자는 지금 어떤 내용을 읽고 있는지 놓치기 쉽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모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래 내용이 한 덩어리로 붙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는 제목과 도입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본문에서는 문단을 짧게 나누고 소제목을 사용해야 한다. 이미지는 내용과 관련된 위치에 넣고 모바일 화면에서도 확인해야 한다.”
내용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여러 주제가 한 문단 안에 섞여 있다.
소제목을 넣으면 흐름이 분명해진다.
제목과 도입부 확인하기
본문 문단 짧게 나누기
이미지 위치 정하기
모바일 화면에서 점검하기
독자는 소제목만 훑어봐도 글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예상할 수 있다.
소제목은 멋있는 문구보다 아래 내용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표현이 좋다.
예를 들어 다음 소제목은 분위기는 있지만 내용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편안한 글을 위하여”
아래처럼 바꾸면 무엇을 설명하는 부분인지 더 분명하다.
“한 문단에는 한 가지 내용만 넣는다”

“소제목 아래에 관련 내용을 바로 배치한다”
“이미지는 설명이 필요한 위치에 넣는다”
소제목을 만들 때는 아래 기준을 확인한다.
- 아래 문단의 핵심 내용이 보이는가
- 너무 넓은 주제를 한 문장에 넣지 않았는가
- 비슷한 소제목이 반복되지 않는가
- 소제목만 읽어도 글의 순서가 이해되는가
소제목은 장식이 아니라 안내판이다.
안내판에 멋있는 말만 적혀 있고 목적지가 없으면 독자는 다시 길을 잃는다.
## 한 문단에는 한 가지 내용만 넣는다
글자 벽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한 문단 안에 여러 이야기가 함께 들어가기 때문이다.
제목 이야기에서 시작했다가 도입부로 넘어가고, 갑자기 이미지 배치와 모바일 화면까지 이어지면 문단이 길어진다.
독자는 내용을 이해하더라도 어디에서 이야기가 바뀌었는지 놓치기 쉽다.
초보자라면 한 문단에 한 가지 내용만 넣는다고 생각하면 정리하기 편하다.
예를 들어 다음 문단을 살펴보자.
“블로그 글에는 소제목을 사용해야 하고 문단은 짧게 나누는 것이 좋다. 이미지도 적당한 위치에 넣어야 하며 휴대전화 화면에서는 글자가 너무 작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제목과 도입부도 본문의 내용과 연결되어야 한다.”
한 문단에 소제목, 문단, 이미지, 모바일 화면, 제목과 도입부가 모두 들어 있다.
내용을 나누면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다.
“소제목은 아래 문단에서 설명할 내용을 미리 보여준다.”
“한 문단에는 한 가지 주제만 넣고 두세 문장 정도로 나눈다.”
“이미지는 설명이 필요한 부분 가까이에 배치한다.”
“글을 모두 작성한 뒤에는 모바일 미리보기로 확인한다.”
문장 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화면은 훨씬 가볍게 보인다.
문단을 나눌 때는 아래 질문을 사용할 수 있다.
- 이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가
- 중간에 새로운 주제가 시작되지 않는가
- 앞 문장과 뒤 문장이 같은 내용을 반복하지 않는가
- 이 부분을 두 문단으로 나누면 더 이해하기 쉬운가
문단을 무조건 한두 문장으로만 만들 필요는 없다.
설명이 이어져야 한다면 세네 문장으로 작성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문장 수가 아니라 한 문단 안에서 이야기의 중심이 바뀌지 않는 것이다.
## 여백은 빈 공간이 아니라 읽는 시간이다
글을 작성하다 보면 빈 공간이 많으면 내용이 부족해 보일까 걱정될 수 있다.
그래서 문단을 붙이고 이미지를 빈틈없이 배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면 정보가 많아 보이기보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여백은 독자가 앞 내용을 이해하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이다.
책에서도 제목과 본문, 문단과 문단 사이에는 일정한 간격이 있다.
모든 글자가 붙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읽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블로그 글에서도 다음 부분에 여백을 주는 것이 좋다.
- 소제목 위와 아래
- 문단과 문단 사이
- 이미지 위와 아래
- 관련 글 링크 앞부분
- 글의 주제가 크게 바뀌는 부분
티스토리 편집기에서는 문단이 끝난 뒤 Enter 키를 한 번 눌러 다음 문단과 간격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빈 줄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글의 흐름이 끊겨 보일 수 있다.
한 화면 안에 문장 한 줄만 덩그러니 보일 정도로 여백이 많으면 오히려 집중하기 어렵다.
여백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내용의 구역이 구분될 만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는 장식보다 설명이 필요한 곳에 넣는다
블로그 글에 이미지를 넣으면 화면이 덜 답답해 보인다.
하지만 글과 관계없는 예쁜 사진을 자주 넣으면 독자의 시선이 내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미지는 문단 사이를 채우기 위한 장식보다 설명을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에 가깝다.
예를 들어 글에서 소제목과 여백을 설명한다면 다음 이미지가 도움이 된다.
- 정리 전과 정리 후 화면 비교
- 긴 문단과 짧은 문단 비교
- 이미지가 들어갈 적절한 위치
- 모바일 화면에서 보이는 글의 모양
반대로 글쓰기 방법을 설명하면서 풍경 사진만 넣으면 문단과 이미지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
이미지를 넣기 전에는 아래 질문을 확인한다.
“이 이미지가 바로 위나 아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미지를 빼면 설명이 어려워지는가?”
“같은 의미의 이미지가 반복되지 않는가?”
“화면을 꾸미기 위해 억지로 넣은 것은 아닌가?”
이미지는 설명하는 문단 가까이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앞부분에서 문단 나누기를 설명했는데 이미지는 글의 마지막에 있다면 독자는 어떤 설명과 연결되는지 다시 찾아야 한다.
이미지를 먼저 보여주고 아래에서 설명하거나, 설명 직후에 이미지를 넣으면 관계가 더 잘 보인다.
이미지 크기와 스타일도 가능한 한 비슷하게 맞춘다.
한 이미지는 매우 크고 다음 이미지는 작거나, 그림과 사진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다르면 글 전체가 어수선해 보일 수 있다.
소제목은 길을 알려주고, 여백은 잠시 숨을 쉬게 하며, 이미지는 설명을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
세 가지가 함께 사용되면 같은 내용의 글도 훨씬 편하게 읽힌다.
## 모바일 화면에서는 글의 모양을 다시 확인한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기 좋은 글도 휴대전화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화면 폭이 좁아지면서 문장이 더 길게 내려가고, 이미지가 크게 보이며, 문단 사이 간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한 문단이 길면 모바일에서는 화면 대부분이 글자로 채워질 수 있다.
컴퓨터에서는 평범한 문단이 휴대전화에서는 작은 글자 벽으로 변하는 셈이다.
글을 모두 작성한 뒤에는 모바일 미리보기에서 다음 항목을 확인한다.
- 첫 화면에 긴 문단이 가득 차 있지 않은가
- 소제목이 본문과 분명하게 구분되는가
- 문단 사이 간격이 너무 좁거나 넓지 않은가
- 이미지가 화면 밖으로 잘리지 않는가
- 이미지 앞뒤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
- 관련 글 링크와 본문이 붙어 보이지 않는가
모바일 화면에서 문단이 지나치게 길게 보이면 문장을 무조건 삭제할 필요는 없다.
문단 안에서 주제가 바뀌는 부분을 찾아 두 개로 나누면 된다.
소제목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소제목 앞뒤 간격을 확인한다.
이미지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면 같은 크기로 통일하거나 설명과 가까운 위치로 옮긴다.

## 발행 전에는 화면 모양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본다
마지막 점검에서는 문장을 하나씩 읽기보다 글 전체의 모양을 먼저 본다.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보며 글자가 한곳에 몰려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다음 순서로 점검하면 된다.
1. 소제목만 읽어도 글의 흐름이 보이는가
2. 한 문단에 여러 주제가 섞이지 않았는가
3. 문단 사이에 적당한 여백이 있는가
4. 이미지가 설명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가
5. 같은 모양의 긴 문단이 계속 반복되지 않는가
6. 모바일 화면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가
가독성을 높인다고 글을 지나치게 꾸밀 필요는 없다.
색상과 글꼴을 여러 개 사용하면 오히려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질 수 있다.
기본 글꼴과 일정한 이미지 크기를 유지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강조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글이 벽처럼 보일 때는 내용을 모두 다시 쓸 필요가 없다.
먼저 소제목으로 구역을 나눈다.
한 문단에 한 가지 내용만 남긴다.
문단과 이미지 사이에 적당한 여백을 만든다.
설명이 필요한 위치에 이미지를 배치한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미리보기에서 글의 모양을 확인한다.
소제목은 독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다.
여백은 다음 내용을 읽기 전에 잠시 숨을 쉬는 공간이다.
이미지는 글로 설명한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게 돕는다.
이 세 가지를 정리하면 같은 내용도 훨씬 가볍고 읽기 편하게 보인다.
글자 벽을 무너뜨리는 데 거대한 공사 장비는 필요하지 않다.
소제목 하나, 짧은 문단 하나, 적당한 여백만 있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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